Overtime의 안 좋은 점 중에 하나.
다음날 점심시간에 할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것.
2.
하루종일 숫자만 보고 있으니 Blog에 쓸 말이 있나.
현재 내 Excel에는 52*66 의 cell에 억원대의 숫자가 하나가득 깔린 Sheet가 46개가 담긴 파일이 5개가 열려있다.
Business Planning. 事業計劃. 내년도 예산작업중.
1.
객관적으로, 주제에 비해 과분한 아내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결혼할 때 프로포즈를 한 기억이 없다.
멋모르고 상견례를 했다가 그 자리에서 날짜와 식장 얘기가 오가면서 진행된 덕에
후다닥 업어온것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르고.
2.
우리 팀에 본사에서 파견된 Lillian이란 여자분은 지금의 남편이,
자고 있는 동안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놓고 다음날 아침에 프로포즈를 했단다.
평소 프로포즈가 없는 것에 대해 생각날때마다 구박을 받는 터였기도 하고,
나름 결혼생활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아 나도 그렇게 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막상 준비하려니 얼마짜리를 사야하는지 어디서 사야하는지는 고사하고
반지가 좋을지 아니면 목걸이나 귀걸이가 좋을지 몰라서
반년이나 남은 생일을 핑계대고 반지, 목걸이, 귀걸이 중에 뭐가 갖고 싶냐고 슬며시 물어보았다.
아내님은 홈씨어터가 갖고 싶다고.
3.
흠. 밤중에 홈씨어터를 설치해야하나.
PostScript.
아내님曰, 홈씨어터가 있는 집에서 보니 뽀로로도 격이 다르단다.
1.
지난주 금요일에는 2-3년만에 처음으로 정치관련 댓글을 달았다.
노무현전대통령때는 울화통이 터질뿐만 아니라 나마저 속을까봐 정치관련 뉴스는 쳐다보기도 싫더니
MB가 대통령이 되니 다시 정치관련 뉴스가 재밌어지는듯.
2.
출근길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위한 유세를 보면서,
내가 투표권이 있는 건지 의아해하며, 왜 나에게 저런 투표까지 시키는지 궁금해졌다.
교육감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투표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자신도 없거니와,
내가 지지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자신은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글쎄.
노무현 전대통령과 2MB의, 그 속사정은 정반대일지라도, 당선당시의 지지율에서 집권후 추락하는 지지율을 보며,
과연 국민투표에 의한 대통령 선거가 올바른 방식인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자신이 찍어놓고 미디어에 속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나,
본질이 아닌 겉모습에 속아 이렇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찍은 것이나 별로 좋은 결과는 아니지 않나.
3.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이 없으니 투표방식의 문제는 아닐테고.
투표권에 걸맞는 비판적지지와 관심의 문제인듯.
2MB를 질타하는 뉴스만 즐기고 있을게 아니라, 내가 지지할 만한 정치인을 찾아야겠다.
제발 깨끗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지금의 정치에서 그 점이 가장 아쉬우니까.
PostScript.
Daum에 투표용지에 '뽑을 사람 없음' 란을 만들어달라고 청원을 해볼까 고민중.
뽑을 사람 없어서 찍은 표를 마치 자기를 지지하는냥 믿는 꼴도 보기 싫고
후보들이 싫은 것을 마치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믿는 꼴도 보기 싫고.